기초연금 수급자의 91 %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연금이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2020년 기초연금.수급자 실태분석'을 통해 기초연금이 경제.심리적 측면에서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급자의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기초연금은 만 65 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도입됐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수급자 수는 약 5백66만 명이다.
공단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수급자는 91 %로 전년도 대비 8.6 % p 상승했다.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수급자도 77.4 %로 전년도(61.2 %) 대비 16.2 % p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월 최대 30만 원으로 기초연금이 인상된 소득 하위 20 %~40 % 수급자의 경우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 92.2 %, '수급액에 만족한다' 82.1 %로 전체 수급자의 만족도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기초연금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66.1 %)'이라고 응답한 수급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37.3 %) 대비 28.8 % p 증가했으며 기초연금 사용 용도는 식비(78.9 %)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수급 후 가장 큰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7.7 %)',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됐다(51.3 %)' 순으로 나타났다.
또 44.9 %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수급에 관한 생각'으로는 수급자의 절반 이상인 63.2 %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54.4 %는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연금공단 순천지사 고숙진 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