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여순10.19사건 1백 세 유족과 특별한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올해 1백 세가 되신 여순10.19사건 1 세대 유족인 이순금 여사와 2.3세대 자녀를 지난 7일 순천만요양병원에서 만났다.(사진)
이순금 여사는 28 세의 나이에 여순10.19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딸 셋을 홀로 키웠다.
2세대 유족인 자녀(장경자, 장영자, 장옥자)들은 20년 간 여순10.19사건의 진상규명을 외치며 유족회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지금도 여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 여사의 외손자인 노광흔 씨는 순천시립극단에서 활동하며 지난 해 '여순 1948년 그날'이라는 연극에 참여한 바 있다.
온 가족이 여순10.19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허석 시장은 유족과의 만남에서 "73 년의 시간이 흘러 올해 1백 세가 되신 어르신께서 건강하신 것에 감사드리며, 여순사건의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자녀들을 키워내신 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순사건의 아픔은 현재 형으로, 1 세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음 세대들이 평화와 화해의 길을 만드는 데 순천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여사의 장녀 장경자 씨는 "코로나로 기력을 많이 잃으신 어머님이 이번 만남으로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신 모습에 가족들도 감사하고, 모든 유가족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별법이 하루라도 빨리 제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 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이순금 여사의 남편 고 장석남씨는 1948년 황전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중 군인토벌대에 체포돼 조곡동 둑실마을 죽도봉 계곡에서 피살됐다.
소병철 의원이 대표발의 하고 국회의원 1백52 명이 지난해 7월 공동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