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은 여수시가 추진하는 '여수시청 별관 신축'이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할 정책이 아니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은 7일 성명서에서 "권오봉 시장이 지난 해 두차례 보류와 예산 전액삭감에도 불구하고 시청 별관 신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여수시청 별관 신축 안건은 지난 3월 17일 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보류된 바 있다.
시민협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의 삶을 챙기고,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출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장이 여수시청 별관 신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행정력과 세금낭비가 뻔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은 떠나고 공무원 만 남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해마다 인구가 줄어드는 축소도시로 판정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수백억에 달하는 시민 혈세를 쏟아 붓는 여수시청 별관 신축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주여건 개선에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바라는 가장
시급한 정주여건 개선 중 하나로 '더 나은 이동서비스 정책'을 꼽았다.
시민협은 "매년 운송업체에 막대한 재정지원을 하는데도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낮고, 그것이 다시 자가용
이용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이에 주차장 건설비 만 늘고 대중교통 개선정책은 뒷전으로 밀리니
이동서비스 개선이 안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에도 운송업체에 1백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혈세가 지원되지만 업체는 이용승객이 적다며 버스확충, 노선확대, 증차운행을 기피하고 있다"며 여수시에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협은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으로 자전거 무상대여를 제안했다.
시민협은 "자전거는 이미 공영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범운영 없이 모든 시민에게 무상대여가 즉시
가능하다"며 "소요 예산에 비해 시민들의 이동권과 편익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행정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근래에 이용시민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킥보드 공영화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현재 사설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시민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여수시가 하루빨리 킥보드를 공영화 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아울러 "교통약자인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도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이용한
무상대여가 필요하다"며 "여수시가 공영 휠체어 무상대여 서비스로 보행약자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민협은 끝으로 마을버스 공영화를 제시했다.
마을버스 공영화는 이윤 중심의 노선 구조를
탈피, 시민들이 거주지역에 차별받지 않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 받도록 시가 버스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민협은 "만약 예산의 문제가
있다면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를 먼저 공영화 하고 단계적, 권역별(여천순환,
여문순환, 화양순환, 화정순환 등)로 늘려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협 관계자는 "기존
방식에 갇힌 토건주의 정책으로는 절대 도시를 바꿀 수 없다"면서 "권오봉 시장은 여수시청
별관 신축이 절대 여수시를 바꾸는 새로운 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