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원 무소속 주윤식 후보, 공직선거법.재산축소 신고 등으로 한춘옥 민주 후보 고발
  • "한 후보 농협에 휴가 낸 상태로 선거운동, 출마 진정성 없다"며 사퇴 촉구
  • 4.7 전남도의원 보궐선거 순천제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자신의 직장인 농협(농협 장천지점장)에 '휴가'를 낸 상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농협법'은 농협 임직원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면, 정당 가입이 가능하며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는 것으로 농협 측은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농협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소위 '선수'로 뛰고 있는 모양새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선거에 패할 경우 다시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특혜 시비와 함께 상대 후보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는 '원정 땅 투기 의혹'과 '재산 축소신고' 등에 대해 고발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불공정 경선'과 '정치공작' 등을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윤식 후보(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사진)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춘옥 후보를 재산 축소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면서 즉각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 후보는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본인도 2번의 시의원과 부의장을 지내면서 혹독한 검증을 받았는데도 이번 선거에서 흠 많은 사람으로서 검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LH 발 땅 투기로 인해 대한민국이 온통 시끄럽다"며 "저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한춘옥 후보의 땅 투기 논란과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후보는 전원주택 용지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구입했다고 했지만, 순천에도 좋은 땅이 많은데 굳이 경기도까지 가서 땅을 살 필요가 있었냐"고 먼저 물었다.

    특히 그는 "한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구입한 토지 4 필지 중 1 필지인 충남 당진시 송악읍 정곡리의 경우, 기획부동산으로 보이는 S법인이 5천4백97만 원에 매입한 토지를 하루 뒤 9천7백99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2 배 가까운 돈을 주고 그 땅을 살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따졌다.

    주 후보는 또 이와 관련, "해당 토지 반경 5 킬로미터 부근은 국내 굴지의 현대제철과 아산국가산업단지, 당진철강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누가 보더라도 투기목적이라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주 후보는 "선거법 상 부동산의 경우 실거래가나 공시가 중 높은 금액으로 신고하고, 또 비상장 주식의 경우는 실거래가 신고가 우선 순위이며 실거래가를 산정할 수 없을 때는 평가금액으로 신고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한 후보는 16억8천만 원에 42 개(상장 22, 비상장 20)라는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주식 가치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선거법을 무시한 채 축소.허위신고를 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왜 다니는 직장에 사직을 하지 않은 채,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 지, 출마 진정성에도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선거에 출마하는 자가 사퇴를 하지 않고 선수로 뛴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며 시민들을 향해 공개 질의했다.

    그는 또 "이는 당선이 되면 퇴사하고 떨어지면 다시 복귀해 근무하겠다는 것인 데, 한 후보가 이렇게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 배경과 그 이유에 대해 무소속 후보는 그저 허탈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 후보는 "공정의 기준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지역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재산 축소신고, 원정 땅투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한 후보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춘옥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주 후보의 토지 관련 의혹 제기를 적극 반박했다.

    한 후보는 "주윤식 후보께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포함해 SNS 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토지에 대해 어떤 객관적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땅 투기를 단정하고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약 15년 내외로 보유 중인 토지들에 대해 충분히 구입경위와 목적에 대해 해명을 했다"면서 "허위사실에 다름 없는 편파적 언론보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후보측 의혹 제기는 객관적 근거 없이 주장하는 허위사실에 가까운 내용들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한 후보는 "저는 오늘 저의 반평생을 몸 담아온 농협 지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전남도의원 보궐선거 순천 민주 후보, 땅 투기 의혹 쟁점 부각
  • 글쓴날 : [21-04-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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