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년 전통의 순천 저전성당이 역사정원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된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담장을 허물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개방정원으로 성당의 모습이 탈바꿈했다.
시는 지난 2019년 저전성당과 이같은 업무협약을 체결, 3년여 동안 성당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를 추진해 왔다.
저전성당(윤용남 가리노 주임신부)은 1919년 순천공소로부터 시작해 순천지역은 물론, 전남동부지역의 모(母) 본당으로서 천주교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를 담당해 왔다.
시는 "이같은 유구한 역사자원과 넓은 휴게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지역 주민들에게는 보행 동선이 단절되는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2018년 뉴딜사업에 이를 선정, 저전성당의 높은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과 휴게공간을 공유하고 골목길을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왔다.
시는 지난 20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성당 안 정원과 휴식공간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정원으로, 사무실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개방 화장실로 조성했다.
또 성당의 높은 담장에 가로 막혔던 골목길을 연결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저전성당과 인접한 순천남초등학교도 도시재생을 통해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놀이터 정원을 조성,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방치돼 있던 남초등학교 남관 건물을 시에서 20년 간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 복합 공유공간으로 오는 10월 개소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1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저전성당, 남초등학교 특화 재생사업을 통해 시설이 개방되면 지역의 자산.거점시설로써 저전동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장천동 및 역세권 등 인접 도시재생 구역과 연계해 원도심 부흥과 상생의 중추적 기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