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한 언론매체가 '현직 도의원이 지역대학 불법매매에 개입해 돈을 요구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7일 전남도의원 보궐선거 순천제1선거구에 출마한 주윤식 후보(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사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민호 도의원의 도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주 후보는 도의원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과 정치공작'의 폐해를 심판하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순천지역 인터넷신문인 '독립신문'은 지난 18일 '순천 청암대 불법매매 브로커 역할, 신민호 도의원 징계해야'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아울러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철 의원은 관련자에 책임을 물어 누구나 공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현직 도의원이 청암대학의 불법매매 건에 연루된 사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면서 "당시 순천시의원이었던 신민호 도의원이 학교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5천만 원의 불법 소개비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윤식 후보는 소병철 국회의원이 주 후보 자신한테 했던 것처럼, 이 건에 대해서도 동등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날을 세웠다.
또한 "무너진 순천의 공정의 기치가 '내로남불'이 되지 않도록 잘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특히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청렴인데,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사건에나 개입해 돈을 요구하는 짓은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본인은 깨끗한 척 큰소리 치더니 이 무슨 창피한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후보는 "소병철 지역위원장은 신민호 도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고 도의원직 사퇴는 물론, 중징계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립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 도의원은 당시 총장 강 모씨의 지시로 20대 이 모 씨(당시 구속)를 통해 지역 건설업자인 임 모 씨에게 청암대학교 법인을 넘기기 위해 소개(양도양수계약서)를 하는 과정에서 개입했다.
시의원이었던 신 도의원과 공인중개사, 교수 등 모두 4 명이 각각 5천만 원을 '부동산소개비'로 지급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피해자 임 씨의 지난 2016년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당시 임 씨는 " 매매금액 65억 원에 플러스 2억을 추가해 계약서를 썼다. 이때 중간에 소개해 준 4명이 각각 5천만 원씩 나눠 갖기로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독립신문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주 후보를 경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조작된 허위문자 도당 제출' 등 일련의 과정에 신 도의원의 적극 개입설을 제기했다.
주 후보측이 주장하는 '정치공작'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독립신문은 "의원의 신분으로서 모든 시민이 염원했던 청암대 사태의 해결은 커녕, 불법매매의 브로커를 자임했다면 정치인으로서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무소속 주윤식 후보는 농림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사,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