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이 오는 22일 개관식을 갖고 2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은 사업비 4백14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1천5백80㎡로 건립됐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전라도 정도 1천여 년만에 예향 전남을 널리 알릴 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셈이다.
도립미술관은 전남의 전통성과 현대성, 국제성을 기반으로 현대미술의 국제 동향을 소개하는 현대미술관이다.
이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다양한 예술을 체험하는 문화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미술관', '일상 속 친근한 미술관'을 지향하며, 전시.연구.수집 기능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 카페테리아 서비스 등을 통해 친숙한 복합문화기지로 다가설 예정이다.
옛 광양역 자리에 조성된 미술관의 유리 외관은 공간을 구분하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는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계절과 날씨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광양의 풍경을 담았다.
자연채광과 반사율을 포함한 기능적 요소를 더하고 외벽 사이 설치된 흰색 점들은 미술관을 완성하는 관람객을 의미하는 등 상징성을 높였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도립미술관은 예향 전남의 미술문화를 견인해 국내외 많은 미술애호가가 찾는 국제적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전남도와 도민의 의지를 담아 문화융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립미술관은 개관과 함께 미술관의 비전을 알리는 개관 특별기획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3개 국 13 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남 미술사가 한국미술의 큰 획을 담당하는 동시에 세계미술로 나아가는 의지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재한외국인들을 위한 초청행사를 열어 무료 전시관람 및 전시해설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립미술관은 독립된 9개 전시실 외에도 넓은 무료주차장과 카페, 도서실, 휴게실, 멀티프로젝트홀, 관람객 참여형 교육공간 등을 갖춰 도민들의 일상 속 힐링공간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장인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도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다.
도립미술관은 개관에 맞춰 한국 근현대미술사 중요 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은 데 이어 전남지역 미술을 연구하고 보다 풍성한 한국미술사의 맥락을 완성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소장품을 공개 구입하는 등 컬렉션의 수준을 높였다.
이지호 관장은 "현대미술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예술적 감각과 문화적 인식을 갖춘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지친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서로를 위로하는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미술관'으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