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새잎 순도 나오기 전에
꽃 봉오리 부터 삐쭉
봄을 유혹하는 목련아
매끈한 순수 자태
순백의 속살은 면사포를
보시시 밀쳐내고
늘날씬을 뽐내는
삼월의 신부처럼 고귀한 꽃말
노고지리 우는 청천(靑天)
그 언저리에
백설기 미백 눈부심 인가
투명 유리창에
차라리 눈동자를 숨긴다
지고(至高)한 사모함과
지순(至純)한 연정을
덧칠해
차마 피지 못한
연모(戀慕)쟁이 사랑꾼
덜 핀 꽃 몽오리를 또깍
훔쳐 만든 목련꽃 차
애닲은 그 사연에
차마 마시지도 못하고
한없이 바라만 보면서
만지작 만지작
말갛게 식어도
사랑 듬뿍 담긴
신이화(辛夷花) 차(茶)
-210311. 제주 淸風明月里民
학시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