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시니 생각) 210311
  • <제주에서 온 편지> 47
  •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새잎 순도 나오기 전에 꽃 봉오리 부터 삐쭉 봄을 유혹하는 목련아 

    매끈한 순수 자태 순백의 속살은 면사포를 보시시 밀쳐내고 

    늘날씬을 뽐내는 삼월의 신부처럼 고귀한 꽃말 

    노고지리 우는 청천(靑天) 그 언저리에 백설기 미백 눈부심 인가 

    투명 유리창에 차라리 눈동자를 숨긴다 

    지고(至高)한 사모함과 지순(至純)한 연정을 덧칠해 

    차마 피지 못한 연모(戀慕)쟁이 사랑꾼 

    덜 핀 꽃 몽오리를 또깍 훔쳐 만든 목련꽃 차 

    애닲은 그 사연에 차마 마시지도 못하고 한없이 바라만 보면서 만지작 만지작 

    말갛게 식어도 사랑 듬뿍 담긴 신이화(辛夷花) 차(茶) 


    -210311. 제주 淸風明月里民 학시니 생각
  • 글쓴날 : [21-03-11 14:39]
    • 데일리호남 기자[truth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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