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내 범죄피해자의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게 되는 '목포 스마일센터'가 지난 5일 개소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옛 목포경찰서 부지에 들어선 스마일센터는 심리치료 등을 통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범죄피해자들에게 안전한 울타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범계 법무부장관,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사진)
지상 3층 규모의 스마일센터는 상담실과 심리치료실, 놀이치료실, 집단치료실, 생활관 등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곳을 통해 전남지역 범죄 피해자 및 그 가족이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은 범죄 예방에 취약한 섬과 산간 지역이 많은 반면, 그동안 강력범죄 피해자를 보호할 전담기관이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스마일센터 유치를 위해 법무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예산 반영에 힘을 쏟아 왔으며, 그 결과 전국에서 16번째로 스마일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목포 스마일센터가 가는 길을 항상 응원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웃음을 되찾도록 힘껏 도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스마일센터 인근 부지에는 2022년까지 통일부의 통일센터,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힘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전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