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코로나19' 예방백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4일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차질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 및 환자가 아닌 병원 이사장 등 10여 명이 '새치기'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초저온 냉동고실 옆 온수기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백신 전량을 폐기할 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여수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구례.곡성, 3월 2일 목포.신안, 3일 진도.완도군 접종센터를 상대로 백신 접종상황과 보관 상태, 정전에 따른 비상발전기 작동 등을 점검했다.
또한 요양병원에서의 백신 관련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신 수령에서부터 예방접종까지 전 과정에 보건소 직원을 참관시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일까지 접종대상자 1만8천6백87 명 가운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1만69 명,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 68 명 등 총 1만1백37 명을 접종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새치기 접종 및 백신 보관 잘못으로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탁 의료기관 지도 및 백신 관리를 철저히 해 도민 신뢰 속에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3일 밤부터 4일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화순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