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 확보를 위해 어린연어 5만 마리를 3일 관내 동천 하류 세월교 인근에 방류했다.(사진)
시는 이 행사를 위해 '방류 생물 질병검사'를 통과한 4∼5 cm크기의 건강한 어린연어 5만 마리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이 연어들은 동천에서 30∼50일 간 머무른 뒤 남해바다로 이동해 북태평양의 오오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만 등에서 성장한다.
이어 3년 후 산란을 위해 고향인 동천으로 돌아오게 되는 데, 동천의 수질 생태계가 건강해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3월 시범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2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3년이 지난 지난 해 10월 50여 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그 결과에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어 방류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어린연어 방류량을 매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동천으로 연어가 돌아온 것은 동천의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순천만과 동천의 생태계 보전은 물론, 연어 회귀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