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석 순천시장, 경전선 전철 순천 도심 노선 우회해야
  •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발전 부합하는 노선으로 결정돼야" 강조
  • 허석 순천시장은 정부의 경전선 전철화사업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가 계획하는 방식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시민생활에 적잖은 피해가 에상된다"며 노선 변경을 주장했다.(사진)

    허 시장은 또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발전에 부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광주역~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경전선 가운데 지난 1930년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은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5시간 이상 걸리는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을 2시간 대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경전선 전철화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 등을 이유로 순천시 구간은 기존노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켰다.

    허 시장은 "경전선 고속 전철화사업과 순천~목포간 남해안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광주 등에서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돼 순천은 명실상부한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허 시장은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다"면서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철도 운행횟수 증가와 고압전철 구조물 설치 등으로 그 영향권에 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순천시 판단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순천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하루 46 차례 열차가 지나 다니게 된다.

    즉, 30 분 간격으로 한 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 인접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물론이고, 분진 발생과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 위험 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도심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허 시장은 철도노선을 도심 외곽으로 변경하는 것과 도심구간을 지중화 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벌교역에서 순천시 외곽으로 노선을 우회해 서면 전라선에 연결하고, 도심구간 노선을 지중화하면 여러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철도노선은 정원, 도로,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글쓴날 : [21-0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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