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마다 피는 매화건 만 올 따라 무척 수척한 모냥새
순백 눈처럼 투명한 꽃 잎은 금능 백사장 모래 안개 마냥 분홍 살 색 꽃으로 다시 피어
삼백 날 코로나 지친 촌 아낙
야리한 눈 주름 살포시 쓸어
볼그작 선홍 입술을 훔치고
오똑한 콧선을 간질 간질
올해 풋 매실은 조금 더 실해
지친 초보 농군 짠한 마음을 위로나 해 볼까나
은은한 매향(梅香)을 더해
어설픈 촌부(村婦)의 콧 등을 간지럽혀나 볼까
아니야 그 보다
질박한 제주 옹기 속에서 백일기도 공(功) 드린 후
그윽한 발효액으로 거듭 나 거리두기 지친 심신(心身)
팔도 건강 밥상 책임질래
시콤 달콤 아삭 아삭 츄릅
ㅡ210215. 제주 明月里民 학시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