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은 28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안타깝게도 27일 저녁,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90대 확진자께서 돌아가셨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임 부시장은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순천 236번부터 238번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236.237번 확진자는 광주TCS 학생의 가족 전수검사에서 27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236.237번 확진자 가족인 광주TCS 학생은 지난 26일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학생과 가족 간에는 지난 12월 29일 이후 접촉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236번 확진자는 특별한 이동 동선이 없으며, 237번 확진자가 다니는 유치원의 학생과 교사 등 4백50여 명에 대해서는 시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 출장해 이동 검체를 마친 데 이어 28일 밤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38번 확진자는 광주TCS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7일 광주TCS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천시는 광주TCS 관련자 및 비인가 교육시설 3개소 1백6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28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임 부시장은 "올 들어 우리 지역에서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타 지역 왕래를 통해 감염됐다"면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조치로 감염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해 이른바 N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시장은 또 "이러한 결과는 방역당국의 선제적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께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 부시장은 "우리 시는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설 명절 전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돼 명절을 준비하는 어려운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신청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