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내 딸기와 오이 재배 농가들이 겨울 한파 속에서도 강소농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해 관내 딸기 재배농가는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첨단시설과 재배농가의 영농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30여 농가에서 연간 2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고흥은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백다다기 오이 주산지다.
1백50여 농가에서 52 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1백48억 원에 달한다.
특히 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설 원예 최대 효자 작목으로 떠오르면서 농민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지난 20일과 27일, 수확이 한창인 이들 농가를 찾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
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겨울철 대표 과채류인 딸기와 오이가 우리지역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농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집중 육성하고 부농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해 예로부터 딸기와 오이를 토경 재배해 오던 최적지"라면서 "여기에서 생산된 고당도 딸기와 아삭한 오이는 일찍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시설원예 분야의 11개 사업에 총 사업비 26억여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 등 생산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