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공공기관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20% 감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위해 종량제 봉투 배출 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 산하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때 종량제 봉투 앞면에 부서 명을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각 부서가 배출한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는 자원순환 활동가가 매월 수시로 점검, 분리배출이 미흡한 부서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고 우수 부서는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시는 종량제 봉투 배출 실명제를 올 상반기 각 부서에서 1차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에 소방서와 교육청 등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 등 일반 사업장에도 이를 도입함으로써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15일 순천시 폐기물 정책 브리핑을 통해 2030년까지 쓰레기 20% 감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부터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통해 쓰레기 감량 운동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올 상반기 내 클린업환경센터 입지를 최종 확정한 뒤 최첨단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입해 쓰레기 대란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