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독 또독
이번 늦 겨울비(晩冬雨) 노크 소리에
물러가던
대한(大寒) 걸음 재촉하고
꿈틀 꿈틀
뒷오름 너머 바람 타고 날라 오던 입춘(立春)
마음
조바심에 매화꽃 몽오리
몽울 몽울 탱탱
봄 바람 닮은 훈훈한 기운
작심했던 서슬 동풍(冬風)
무뎌져 제주 올레 돌아 돌아
반갑게 맞이 하는 춘심
立春아 넘어질라
대길(大吉)이
꼭 안고 오래이
ㅡ210122. 제주 明月里民 학시니 생각
(글쓴 이/김학신-순천출신으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 한국마사회 기획실장, 서울본부장,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 한림읍 태양농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