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코로나19'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추가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파 차단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사진)
김 지사는 최근 영암에서만 관음사 스님과 신도 등 3명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고구마 농장, 어린이집 등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n차 감염으로 인해 강진 3명, 나주 1명, 목포 1명 등 총 38명이 감염됨에 따라 이날 현장 파악에 나섰다.
김 지사는 "최근 전남지역에서 가족, 지인, 동료 등 일상 속 접촉을 통한 개인 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지 집단발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광범위한 선제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남도 즉각대응팀은 질병관리청 호남센터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확진자 관련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동장소 파악 및 추가 접촉자 분리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영암군 소재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와 학산 우시장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 3개소 등 총 4개소를 설치해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영암지역에서만 2천6백5 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해 양성 33명, 나머지 2천5백72 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영암군 도포면 소재 마을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마을 간 이동이 제한됐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29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됐다.
한편, 전남지역은 20일 오후 3시까지 영암 7명, 목포 1명, 나주 1명, 순천 2명, 화순 1명 등 지역감염자 12명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6백81 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