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관련 지명 전남이 전국 최다
  • 신축년 소의 해 맞아 분석 결과, 총 2백4개 지명 조사돼
  • 전남도가 신축년 '소(牛)'의 해를 맞아 조사한 결과, 소와 관련된 지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도내 지명을 분석한 결과, 소와 관련된 지명이 총 2백4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와 관련된 전국의 지명 7백31 개 가운데 28%에 해당된다.

    전남에 이어 경남이 96개, 경북이 94개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각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우이도(牛耳島)를 비롯한 25개로 가장 많았고 영암(18개), 장성(1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름별로는 '우산(牛山)'이라는 지명이 고흥군 포두면 우산마을 등 8곳에서 실제 사용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마을이 1백51 개(74%)로 가장 많았고 섬이 32 개(16%), 고개 9 개(4%) 등을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예로부터 소는 농사일을 도우면서 부와 재산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재산으로, 우직하면서도 근면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마을의 풍요로움을 바라는 마음으로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뒷산이나 섬을 우산(牛山), 와우(臥牛), 우도(牛島) 등으로 부르는 지명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그동안 우리 민족은 소를 아끼고 보살피면 집안과 마을이 번창한다고 믿어 왔으며 이 같은 믿음이 지명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나주시 노안면에 있는 구축(九丑) 마을은 옛날 선비가 아홉 마리의 소를 기르면서 마을을 발전시켰다는 전설에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 

    전남의 대표 관광지인 강진 가우도(駕牛島)의 경우에도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긴 것에서 지명이 유래됐다. 

    또한 '가우'는 가마나 상여 또는 짐수레를 끄는 소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소와 관련된 지명은 여러 십이지 동물과 비교해 용, 말 다음으로 많아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전해오고 있다.
  • 글쓴날 : [20-12-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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