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20여 년만의 고향 귀환'
순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낙안읍성을 처음 축성한 양혜공 김빈길 장군 동상 제막식이 장군의 고향인 낙안에서 28일 열렸다.(사진)
제막행사는 허석 순천시장과 낙안읍성 및 낙안면 주민대표, 김빈길 장군 후손과 문중 관계자 등이 제한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빈길 장군은 낙안읍성을 최초로 축성해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영웅이다.
또 30여 년간 수군 장수로 봉직하면서 왜구를 소탕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항상 물 위에서 나라의 장성(長城)이 되어 왜구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 장군은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그 존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잊혀진 영웅이었다.
순천시는 이같은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해 순천의 역사인물 학술대회를 통해 현창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각계각층으로부터 장군의 동상을 건립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지난 5월, 주민대표 및 예술인 등이 참여한 '김빈길 장군 현창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이번 제막식에서의 김빈길 장군 동상의 작품명은 '장군의 귀환- 다시 이곳에 선 영웅'이다.
6백20여 년 만에 고향에 귀환한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낙안읍성 축성과 왜구 토벌전을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낙안읍성과 함께 김빈길 장군이 순천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