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이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임이 입증되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월동 중인 천연기념물 황새 90 마리 중 38 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사진)
특히 순천만에서 관찰되는 멸종위기종 조류의 개체수가 매년 갱신되면서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조류 서식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조류로 몸 길이는 1백10~1백50 cm다.
세계적으로 약 2천5백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면서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돼 있다.
순천만에서는 매년 겨울, 황새 1~6 마리가 관찰되고 있지만, 30마리 이상의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8 마리 중 36 마리는 야생 황새이며 나머지 2마리는 C20.B95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한 올해 태어난 황새로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 황새공원의 12월 전국 황새 동시조사에 따르면 황새 개체수는 90 마리로 나타났으며 이 중 42%가 순천만에서 관찰된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최근 한파를 피해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먹이터를 찾아 순천만으로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추세를 예의주시하며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모니터링팀을 배치해 상황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