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폰 고장나서 수리 맡겼어"
<자녀가 보낸 이런 문자 믿지 마세요>
최근 발생한 신종 보이스 피싱 '메신저 사기수법'은 주로 40-50대 연령을 타깃으로 한다.
자녀가 곤란한 처지에 있다는 문자를 받는다면, 판단력이 흐려져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피해자 가운데 40-50대가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및 지인을 사칭한 사기범들은 휴대폰 고장을 이유로 통화가 어렵다며 전화 확인을 회피한다.
그러면서 온라인 소액결제나 구글 기프트카드로 결제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구글 기프트카드의 경우, 누구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일련 번호나 코드만 확보하면 현금화가 쉬워 메신저 피싱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메신저 피싱 피해 금액은 2백97억 원에 달한다.
더욱이 지난 해 대비 25.3%나 증가 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핸드폰 고장이나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할 경우, 메신저 피싱이 의심되므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단 메시지 대화를 중단한 뒤 112에 문의하거나 곧바로 신고를 하는 등 반드시 확인절차를 거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