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천년고찰이면서 유네스코와 CNN이 인정한 대흥사, 선암사, 사성암 등 도내 13개 사찰을 늦가을 명소로 25일 소개했다.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해남 대흥사(아래 사진)와 순천 선암사(위 사진)는 1천5백여 년 이상을 이어 온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는 절 입구에 상사화와 편백나무가 빽빽하고 물소리길, 동백숲길에서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다.
서산대사의 의발(옷과 밥그릇)과 함께 일지암에서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으며 절을 감싼 두륜산 산행길을 오붓하게 걷기도 좋다.
순천 조계산 선암사는 태고총림으로써 승려들이 수행하는 종합 수도도량이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진 건축물의 곡선미와 승선교의 아름다움, 자연친화적 화장실 '뒷간' 등 오래된 건축물이 즐비하다.
사찰 입구의 긴 산책로와 주변의 넓은 차밭, 천연기념물 선암매, 울긋불긋 단풍 등은 가을 명상 및 힐링 여행지의 최적지로 꼽힌다.
올해 초 CNN이 발표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개에 전남의 12개 사찰이 포함됐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선암사를 비롯해 ▲여수 향일암 ▲순천 송광사 ▲담양 보리암 ▲곡성 태안사 ▲구례 천은사․화엄사․사성암․연곡사 ▲화순 운주사․쌍봉사 ▲해남 대흥사 등이다.
특히 구례는 화엄사와 사성암 등 4개소가 아름다운 사찰로 선정됐다.
사성암은 섬진강 자락의 오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해질 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유리광전이 노을을 받아 붉게 빛나고, 아래로는 섬진강 줄기와 멀리 남도의 포근한 산자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 처럼 펼쳐진다.
화엄사는 지리산 권에서 가장 큰 사찰로 국보인 각황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배치된 가람 배치가 인상적이다.
국보 4점과 보물 8점 등 20여점의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장엄하고 웅장한 각황전 앞에는 국보로 지정된 국내에서 가장 큰 석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빽빽한 숲이 붉거나 샛노랗게 변하는 곡성 태안사는 가을 날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찰로 향하는 2.3km의 진입로는 모든 계절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이외에도 내장산 남쪽 백암산에 단풍 명소인 백양사가 있다.
계곡물에 비친 애기단풍과 가을 풍경은 아름다운 선경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주차장에서 백양사로 들어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