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 조작' 관련,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기업 비난 일어
  • 전남도의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 추진
  • 전남도의회가 지난13일 '여수산단 대기오염측정 조작'사건과 관련해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불출석한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당시 출석을 요구한 기업은 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등 총 5개 기업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참석하지 않았다.

    출석 대상인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5년~2018년 측정대행 업체들과 짜고 대기오염 물질 및 특정 유해물질의 배출치를 1만 차례 이상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날 참석 하지 않은 LG화학은 2016년 11월 채취한 염화비닐 측정값이 2백7 ppm으로 나오자, 기준치(1백20 ppm)보다 낮은 1백13 ppm으로 조작했다. 

    또한 탄화수소 측정치를 기준치인 50 ppm 이하로 낮춰 달라고 대행업체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5개사 가운데 1급 발암물질 오염원을 유일하게 종류 별로 배출한 롯데케미칼의 경우, 감사일을 하루 앞두고 대리출석을 통보하는 등 행정사무 감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려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를 참관한 전영탁 유해물질배출범대위 대표는 "책임 있는 5개 기업 중 LG화학와 롯데케미칼은 불참했고, 한화케미칼의 경우 다음 날 퇴직할 사람이 출석해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GS칼텍스 담당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또 "기업의 이런 태도는 도민과 공무원, 정치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면서 "여수산단 대기오염 조작 사건을 대응하는 기업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의회의 출석요구 기간이 노사 간 임금협상 기간이어서 부득이하게 환경을 담당하는 공장장으로 대리출석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상임위에서 불가 통보와 함께 출석을 거부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남도의회 차원의 과태료 처분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게 소명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도의회가 요청한 담당 임원은 대산공장과 울산 공장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대산공장 관련 출장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12일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리출석을 구두로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강정희)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LG화학 및 대리출석을 요구한 롯데케미칼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 글쓴날 : [20-1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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