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18일부터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시행'
  • 국공립시설 30%로 이용인원 제한, 100인 이상 모임 및 행사 금지
  • 허석 순천시장은 17일 오후 긴급 담화문을 통해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은 어느 한 특정시설에서의 감염이 아닌 모든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여름 1차 위기 때는 지역 내 감염원에 따른 확산으로 신속한 동선 확보와 밀접촉자에 대한 선제적 자가격리 조치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 전파를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의 양상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고, 인근 도시와의 광역생활권에 의한 직장과 모임 등을 통한 직원, 지인, 가족 간 감염 등 일상생활에서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순천시는 지난 7일 74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 108번 확진자가 발생되는 등 10일 동안 35명이 감염됐다.

    지난 여름 1차 위기 때  30일 간 64명이 발생한 속도 보다 매우 빠른 것이다.

    확진자들의 활동 범위도 인근 여수와 광양 등 전남 동부권으로 확대되는 등 동부권 전체 확진자가 67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시간이 갈 수록 감염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여건이 불리해 지고 있다고 순천시는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가을과 겨울, 그리고 춥고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 번식에 유리한 환경인 만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생활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허 시장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물론 지역사회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만큼 격상을 해서는 안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감안, 18일부터 일부 업종의 이용 제한을 강화하는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 등 다중 이용업소는 1.5단계를 유지하되, 일부 업종의 자리비우기, 입장인원 제한, 음식섭취 금지는 강화된다.

    국공립시설은 30%로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100인 이상 모임 및 행사는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지금의 1.5단계를 유지하지만, 식사제공과 소모임은 철저히 금지하기로 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강화된 1.5단계에 맞춰 각급 학교는 900명 기준에서 300명 기준으로 부분적 대면수업 대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지금의 추세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또 다시 조정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 글쓴날 : [20-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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