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최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발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0일 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우려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 지역은 7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시작해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되면서 9명이 양성 판정됐다.
또 아구마을 식당과 워터피아 헬스장.사우나 등에서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남도는 순천지역 사우나와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광양시의 경우, 성광기업에 근무하는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및 가족이 감염됐다.
이어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총 37명이 확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화순군은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뒤 배우자와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총 2백81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전남도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공동협력 TF팀을 운영하고 중앙 질병관리청 적극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순천․광양․여수시에 대해선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모임․행사 시 참여인원을 1백 인 미만으로 권장한다'면서 "50㎡ 이상 식당․카페에선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확진사례의 공통점은 의심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차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도민 스스로 2m 이상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하고, 기업체․사업장은 직원 중 감기 증상자는 유급휴가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