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와 광양, 여수 등에서 지난 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50여 명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주말 사이 관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새벽에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이 감염원 및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울 뿐 아니라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시는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순천 94번~97번 확진자는 모두가 85번 확진자가 다녀간 연향동 식당 아구마을 관련자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5일 이후 연향동 아구마을을 방문하신 시민들께서는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시고,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98번 확진자는 9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무증상 확진자"라면서 "94번부터 98번 확진자까지는 본인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6일 새벽 통보 받은 99번~101번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우리 시는 선제적으로 지난 1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방역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일주일 동안 우리 시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았고, 우리 시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과 광주 등 인근 도시에서 감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 시장은 특히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확진자 발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만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식당과 목욕장 등 다중이용업소는 자리 비우기, 출입인원 제한 등 업종 특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뿐 아니라 고객을 응대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접촉을 최소화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내 체육시설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운영과 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불가피하게 영업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아직도 코로나19 경계가 느슨한 상황"이라며 "발열, 기침, 오한 등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했을 때는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지금의 감염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은 시민여러분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또 다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