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여순연구소는 3일 오후 1시~6시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여순10.19 72주년 기념 학술원탁회의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의 '여순 10.19와 국가폭력'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계획돼 있어 여순10.19에 대한 한 교수의 역사적 해석과 관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국가폭력에 의한 무고한 국민들의 희생이라는 측면에서 여순10.19와 맞닿아 있는 광주5.18이 특별법으로 제정되기까지의 과정 및 그에 따른 어려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순천대 측은 "이 발표로 여순10.19특별법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상태에서 앞으로의 준비와 추진에 있어서 살펴할 점이 무엇인 지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원탁학술대회는 학자들은 물론 예술가와 유족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여순10.19라는 역사적 매듭을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자유로운 난상 토론이 오갈 예정이다.
또한 유족들의 아픈 서사와 그 부모들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곁에서 지켜보고 자란 유족 2세대들의 경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학술대회에 이어 여순연구소가 발간한 유족증언록 '나 죄 없응께 괜찮을 거네',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이름, 그리운 아버지' 등을 바탕으로 순천작가회의와 여수작가회의 작가들 및 연구소 연구원 등 40여 명이 시와 소설, 희곡 등으로 창작한 '해원의 노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순천대 여순연구소 최현주 소장은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던 통한의 삶을 살아온 여순10.19유족들과 전남동부권의 지역민들에게 이번 특별법 발의로 작은 희망이 비추어지기 시작했다"면서 "특별법 발의를 위한 지역적,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또 "역사적 성찰과 감성적 소통, 감동이 함께 할 수 있는 형식을 고민하며 이번 원탁회의와 창작집 발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순천대 고영진 총장은 "우리 대학 여순연구소에서 출간한 '해원의 노래'는 여순10.19라는 무거운 역사가 문학적 언어로 재탄생되면서 독자들의 감수성에 파문을 일으키며 공감의 폭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대 여순연구소는 지난 2018년 발족해 여순10.19 관련 구술채록 사업과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역사적 진실 규명과 재해석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내고 있다.
매년 10월 19일을 기념한 잡지 '시선 10·19' 발간과 함께 여러 증언록과 평론집, 보고서 등을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