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대한민국 군인은 진정 빛나는 청춘이다'
  • "당국의 미온적 대처로 수해피해 막심했다는 여론도 피할 수 없어"
  • <인경숙/여행작가>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올해 장마는 물폭탄에 비유되는 폭우를 동반했다.

    특히 광주광역시 지역은 50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급증했다.

    짧은 시간에 퍼붓듯이 비가 내린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나비효과의 파생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올 여름 장마가 평소보다 길고 강력해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하더라도, 당국의 미온적 대처로 피해가 막심했다는 여론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광주 서구 상무대로에 위치한 다스리가구백화점의 경우는  비가 심하게 내린 시간보다 오히려 비가 소강 상태에  이른 후, 서창지역 일대로 역류한 영산강 강물 유입이 침수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창지역은 영산강보다 저지대로 인근에 재해방지 목적의 배수통문이 있었으나, 적기에 폐쇄하지 못해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빗물 역류로 인해 다스리가구백화점은 지하1층 500여평 전체가 침수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망연자실한 가운데 발만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찾아와 신속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8월11일부터 17일까지 육군 31사단 장병들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500여평 매장에 가득찬 가구들은 이미 역류된 빗물에 둥둥 떠 있는 상황이었다.

    엘리베이터 조차 침수된 상태에서 물에 젖은 무거운 가구들을 지상으로 꺼내는 것은  그야말로 극한 작업이었다.

    31사단 최연준 대대장은 앞장서서 장병들과 함께 300킬로그램이 넘는 매트리스와 소파 등을 옮겼다.

    무더위 속에서도  장병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을 계속했고 주변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다.

    원인철 공군 대장은 공병 36명과 현장을 찾아 석고로 된 천장을 철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비는 그쳤지만  폭염주의보가 선포된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봉사하는 모습과 사랑의 손길에 무한 감동이 전해졌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장병들'.

    진정 '아름다운 청년들'의 수해복구 활동에 감동과 눈물이 함께했다.

    봉사자의 손길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한 수해현장에서 우리 젊은 장병들의 활동은 더욱 빛이 났다.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19'와 올 여름 유난히 심했던 비 피해가 하루속히 복구되고, 피해 보상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우리 장병들, 그리고 간식과 식사를 챙기느라 수고하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진심어린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 글쓴날 : [20-08-20 10:08]
    • 데일리호남 기자[truth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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