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4일 '블루 에너지 포럼'과 '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전남도의 핵심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한 후, 올해는 비전 실현을 위해 6대 프로젝트별 추진전략 및 실행계획에 대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정승일 산업부 차관, 신정훈 국회의원, 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을 비전으로, 블루 에너지의 핵심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방안과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서해안 그린에너지벨트 특구 지정을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도입, 그린 요금제 시행 등 '전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전남은 '그린 뉴딜'과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연계하고, 친환경 그린 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적극 발굴해 한국판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포럼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으로 도약을 위한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한전공대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고배를 마신 점은 아쉽지만, 지속적으로 대형연구시설 구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고 함께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포럼을 마친 뒤 목포 신항만으로 이동, 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블루 이코노미 추진현황' 발표를 비롯해 윤정원 SK E&S 그룹장, 진종욱 두산중공업(주) 신재생에너지BU장 등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예정 해역 에너지개발구역 지정과 정부 차원의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그린뉴딜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확대 등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건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