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손한기 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천600여명의 작은 공동체"라면서 "그러나 주민들의 소속감과 참여율은 어느 곳보다 높을 뿐 아니라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했다.
손 동장은 "특히 철도관사마을과 죽도봉을 빼놓을 수 없는 동네"라며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죽도봉을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으로 가꾸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청사 이전 1주년을 맞았다.
'철도관사, 철도운동장, 죽도봉' 정도를 떠오르게 하는 조곡동이 손한기 동장의 취임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동장은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시민 우선 행정'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주민을 위한 소통과 복지의 중심으로 자라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교통이 편리하고 조곡동 관내 중심에 위치한 생활체육공원(구 철도운동장) 인근으로 1년 전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면서 새로운 조곡동의 문을 열었다.
손 동장은 "신청사는 기차 모형을 형상화 한 건물로 1층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그리고 시니어카페가 있다"며 "2층과 3층은 각종 회의실과 도서관, 주민자치위원실 등을 갖추고 지난해 5월 28일 개청했다"고 밝혔다.
손 동장은 "주차장을 지하에 만드는 대신, 청사 광장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신청사는 동민을 위한 소통 행정에 초점을 맞춰 건축됐다"고 말했다.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동천변에서 생활체육공원 옆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둑실마을 주민들의 센터 방문 불편을 우려, 시내버스 노선을 신규로 개통했을 정도다.
이로써 동사무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2번 환승해야 했던 둑실마을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손 동장은 "지역사회가 돌봄과 나눔을 함께 할 때 행복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밝혔다.
조곡동은 '정과 행복을 나누는 한끼 사업' 등 복지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여인숙 달방거주자 등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식사 해결이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의료진들이 매달 마을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치료,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100세 시대를 적극 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기나는 뽀송뽀송 빨래방' 을 통해 장애인과 세탁기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이불과 외투류 등을 수거해 세탁한 후 당일 전달하고 있다.
손 동장은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을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아 복지 사각지대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조곡동은 '노블리스오블리제(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동네"라고 자랑했다.
- 철도 교통 중심지에서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손 동장은 "조곡동의 상징은 누가 뭐래도 철도와 죽도봉이다"며 "죽도봉 연자루와 철도 교통의 중심지를 나타내는 기관차 등 조곡동만의 상징물을 형상화 한 쓰레기수거함을 관내에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동장은 또 "행정복지센터 옥상 정원과 벽면녹화를 추진 중"이라며 "주민들 뿐 아니라 철도관사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생태수도 순천의 힐링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 동장은 "조곡동을 상징하는 죽도봉 연자루 모양의 정자를 생활체육공원 내 설치, 이를 본 관광객들이 실제 죽도봉을 방문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손 동장은 "자전거 대여소를 생활체육공원에 설치할 계획"이라며 "순천역 인근 '청춘창고'와 순천역 주변 카페를 찾는 관광객들이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철도마을 축제 및 철도어린이동요제 전국적 관심 끌어
손 동장은 "철도관사마을이 조성된 1930년대의 문화를 체험하고 철도관사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도록 마을자원을 특화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철도마을축제 및 철도어린이동요제는 타 읍면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1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더욱이 이 축제는 주민들의 주도로 치러졌을 뿐 아니라 '철도마을' 이라는 조곡동 브랜드 안착에 큰 역할을 하면서 우수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손 동장은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버스킹 공연과 '찾아가는 뜰방 영화관'을 매월 운영해 오고 있다"면서 "통기타 공연에서부터 남도 민요와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민관의 유대가 강화되고 공감대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주민들의 소득향상에도 행정력 기울여
손 동장은 "쇠락해 가는 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반려동물 체험학습실, 실내 놀이터, 상담실, 입양실, 각종 편의시설 등이 운영되면서 '청춘창고'와 더불어 청춘들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순천 관내 행정복지센터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실버카페인 ‘드림愛카페’를 오픈, 타 지지체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공동체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손 동장은 "철도관사마을이 일제 강점기(1936년)에 조성된 만큼, 3․1절과 8.15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해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행사 당시, 철도관사마을 전 세대(150여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하고 조곡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나라사랑 정신과 애국심을 고취하면서 철도관사마을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