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 봉강초등학교에서 치매 안전망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치매 환자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해마다 증가하는 치매 노인의 실종 발생 예방과 실종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난해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된 광양경찰서 읍내지구대가 참여해 봉강초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교육과 배회인식표 기능, 실종 노인 발견 시 대처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실종 치매노인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학생들은 교실 곳곳에 부착된 배회인식표 내 QR코드를 스캔해 치매노인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실종신고서에 작성한 후 배회실종 치매환자 발견 신고처에 제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배회인식표는 실종될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에게 실종예방 인식표와 고유번호 등 사전등록을 실시해 실종 시 치매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는 표식이다.
배회하고 있는 치매 노인을 발견하면 의류에 인식표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청(112)에 즉시 신고하면 된다.
배회인식표 고유번호를 통해 치매 노인의 정보를 확인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해 실종을 예방할 수 있다.
서영옥 건강증진과장은 “실종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고 위험이 크고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배회 치매 노인 발견 시 대응력을 높여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