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의대유치 특위’가 폐회 중에도 순천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의대 특위 위원들은 ‘전라남도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유치 지원(순천에 의과대학 유치)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순천대 유치를 위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순천대 이대 유치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또 순천대학교와 간담회,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 방안들을 찾는데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강형구 위원장은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는 공모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학교 설립 인가권을 가진 교육부에서 전남권 의과대학 입지를 직접 선정해야 할 것이다”며 “단일 의대 유치에 필요한 객관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순천대에 의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의대특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공모로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국회의원 당선인,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은 전남도의 공모 절차 진행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공모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