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경찰이 지난달 농촌을 돌며 빈집을 털어 온 절도범 2명을 검거해 22일 1명을 구속했다. (전남경찰청 제공)
“요양원에서 나왔습니다”
“계신가요? 군청에서 나왔습니다”
농촌지역을 돌며 빈집만을 골라 금품과 현금을 훔쳐 온 일당이 붙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은 지난달 4일 오전 10시경, 해남군 송지면 소재 대문이 없는 집에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절도범 2명을 검거했다.
해남경찰은 안부를 묻는 수법으로 집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이들 중 지난 22일 A씨(여, 50)를 구속했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절도) 위반으로 수감됐다가 약 3년 전 출소한 후,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사건 외에도 올해 1월 22일경 전남 해남에서 같은 수법으로 15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약 4개월 동안 해남 농촌지역에서 총 10회에 걸쳐 합계 2,500만 원 상당의 현금 등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해남경찰 관계자는 “외출 시 문단속 잘하기, 외부인 출입 시 주위 잘 살피기, 장기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