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12일 외국인 여성들과 전국 호텔을 떠돌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온 남녀 일당 6명을 검거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전원 구속했다.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이 외국인 여성들과 전국 호텔을 떠돌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온 남녀 일당 6명을 검거해 1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전원 구속했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국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과 함께 상습적으로 투약한 이들을 서울, 충남, 전남 등지에서 검거했다.
|
구속된 마약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전남경찰청 제공) |
이들은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 마사지업소에 고용된 카자흐스탄 국적의 여성들과 함께 전국을 떠돌며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들이 머물렀던 호텔 등 숙박업소, 주거지에서 필로폰, 대마, MDMA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1명이 필리핀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류를 구매해 이를 국내에 밀반입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번 검거는 함께 투약한 외국인 여성의 제보로 단서를 포착했다.
검거 과정에서 주거지에 은닉된 필로폰 1.5g, MDMA 6정, 액상대마 1개, 대마종자 718개, 투약기구 14점을 압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 유통,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