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회가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 전남도의 공모 절차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신안군의회 제공)
전남 신안군의회(의장 김혁성)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 전남도의 공모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의 공모 절차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신안군의회는 정부 방침과는 다르게 전남도가 일방적으로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신안군민과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정치적 부담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동서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기본 원칙 중 하나인 공공성의 원칙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신안군의회는 전남도에 의과대학 공모 절차 철회와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정책적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려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섬 지역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안군과 서남부 지역 주민들은 1990년부터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