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준비 중인 순천만국가정원에 UFO가 착륙했다. 순천의 미래를 품고 날아오를 준비 중이라는 게 주최 측의 전언이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에 UFO가 착륙했다. 우주인도 놀러 오는 정원으로 변신하면서 UFO가 ‘스페이스 브릿지’ 활주로를 타고 안착했다. 상상이 현실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기대감은 상승했다. 휴장 6개월 만에 변신을 꾀한 모습이 상상을 초월한 우주인이라는 점에서 흥행을 예감케 했다. 개장을 14일 남긴 상황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 꿈의 다리→스페이스 브릿지 ‘변신’
‘스페이스 브릿지’는 노후화된 ‘꿈의다리’를 업그레이드한 장소다. 어린이들의 꿈을 우주까지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노관규 순천시장이 청년포럼에서 밝힌 꿈의 다리의 변신에 대한 답이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이러한 개장 컨셉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누구나 품었던 우주를 향한 꿈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에코지오 온실과 인근 배수로를 정비해 4,700평의 새로운 광장,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했다. 시는‘스페이스 허브’와 ‘스페이스 브릿지’를 연결해 350m에 달하는 꿈의 활주로를 구현한다.
내부 역시 확 달라진다. 동문과 서문을 잇는 기존의 다리 기능에 우주, 물, 순천만을 주제로 한 미디어 콘텐츠를 복융합한다는 발상이다.
◇ 아듀~ 꿈의다리…시그니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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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순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 성공 개막과 무재해를 기원했다. (순천시 제공) |
10년 전, 순천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꿈의 다리’는 강익중 작가의 작품이다. 제작 당시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했던 것으로, 10년의 세월이 흘러 비가 새고 색이 바래는 등 더 이상의 작품성 유지가 어려워졌다.
순천시는 꿈의 다리 리뉴얼을 결정하고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산화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날로그적 형태로 존재했던 기존 작품 고유의 의미는 보존하고, 디지털 형태로 변환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에 문화를 더해 깜짝 놀라실 만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순천만과 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 가치 위에 문화콘텐츠, 최첨단 과학기술을 더해 도시 미래 설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들 상상력 우주선에 탑승
처음 국가정원을 수놓았던 어린아이들의 꿈은 상상력을 품고 우주선에 탑승할 준비를 하면 된다. 순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우주인들과 교신하고, 우주여행을 준비하는 상상의 나래를 준비할 때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내부도 확 달라진다. 동문과 서문을 잇는 기존의 다리 기능에 우주, 물, 순천만을 주제로 한 미디어 콘텐츠를 융·복합한다.
이를 통해 순천이 지닌 우수한 아날로그적 자원 위에 우주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어트랙션 공간을 조성하고, 무한히 확장되는 우주를 체험하는 듯한 환상 경험을 제공한다.
국민 5명 중 한 명이 다녀가는 대기록을 세운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그랜드 오픈은 지난해 개막일과 같은 4월1일 이다. UFO는 개막일에 맞춰 우주인을 태우고 찾아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