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매천도서관이 ‘함께 책 읽는 구례, 2024 올해의 책’ 3권을 선정했다. 도서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어린이, 청소년, 소설 부문으로 나눠 1권씩 선정했다.

어린이 부문은 남유하 작가의 ‘우리 할머니는 사이보그’로 선정했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사라지는 포스트 휴먼 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성장동화다.

청소년 부문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로 ‘너를 위한 B컷’로 선정했다. SNS를 통해 편집된 모습이 아닌 본연의 내 모습을 찾고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소설 부문은 이성아 작가의 소설로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밤이여 오라’로 선정했다. 국가폭력에 연루된 개인의 비극적 이야기와 그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인물들의 분투를 그려낸 휴먼스토리다. 

김순호 군수는 “올해의 책 독서 운동을 통해 지역 독서문화가 활성화되고, 구례군 매천도서관이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는 군민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군 매천도서관은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정 도서 5권씩을 구입해 1년간 ‘책 읽기 릴레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 책 읽는 구례, 2024 올해의 책’은 군민의 독서 생활화를 도모하고 도서관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된 독서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