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공영민 군수를 필두로 수출개척단을 꾸려 일본으로 출국한지 하루만에 미역부산물 600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 농수산물을 세계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수출개척단을 꾸린 공영민 고흥군수가 일본 길에 올랐다. 수출협약부터 고흥 농수산물 홍보까지 1인다역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수출개척단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고흥 미역부산물(뿌리, 줄기) 600만 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원료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고흥군-고흥군수협-일본 ㈜롭슨 3자 간 협약을 마무리한 것.
고흥 미역 채취과정에서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미역부산물(뿌리, 줄기 등)을 그동안 고흥군에서 가공업체 식품 원료, 전복 치패 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이번 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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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가 ‘2024 도쿄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4)’에 참가해 후지TV 인터뷰 등 고흥 농수산물 가공품과 고흥유자·김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
수출협약에 이어 공영민 군수는 8일 ‘2024 도쿄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4)’에 참가해 후지TV 인터뷰 등 고흥 농수산물 가공품과 고흥유자·김 홍보에 나섰다.
고흥군은 한국어항관리공단 여자만 지자체 공동 홍보관에 유자, 김 등 11개 제품을 전시 홍보하고 바이어 상담, 일본 후지TV와 인터뷰를 통해 고흥을 소개하고 고흥 농수산물을 일본 시청자에게 홍보했다.
올해로 49회를 맞은 도쿄 국제식품박람회는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60개국 2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음료 전문 박람회다. 일본 공영방송인 후지TV에서 한국 지자체장 인터뷰 진행은 공영민 고흥군수가 유일하다.
이홍재 고흥군수협장은 “이번 수출협약은 바다에 버려지는 미역 줄기를 활용해 어민 소득 증대, 친환경 천연 플라스틱 자원화, 바다 환경까지 살리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 확산의 영향으로 K푸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실제로 수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흥 농수산물의 해외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