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가 섬진강 줄기를 따라 늘어진 ‘구례300리 벚꽃축제’를 오는 22일부터 3일 동안 서시천체육공원과 문척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구례군 제공)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간직한 전남 구례군이 ‘2024 구례300리 벚꽃축제’를 개막한다. 만개일 일주일 전인 오는 22일부터 3일간 서시천체육공원과 섬진강변 문척면 일원에서 열린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은 구구절절 전통가요 트롯트가 어울린다. 그 굽이 길에 피어난 벚꽃을 보며 시름을 달래는 ‘섬진강 300리길 벚꽃축제’는 상춘객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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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이번 ‘구례300리 벚꽃축제’는 상춘객들의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례군 제공) |
무엇보다 기존 전형적인 행사 진행을 줄이고 문화행사를 확대 편성했다. 매년 주민들의 자발적인 행사 주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생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포토존. 벚꽃음악회에는 초대 가수인 거미, 케이시, 김추리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 모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태성 강사는 천연기념물 제38호 화엄사 올벚나무의 역사와 구례의 역사를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300리 벚꽃길 걷기, 벚꽃과 함께 찍은 사진을 현장에서 자랑하고 선물도 받는 벚꽃 사진 콘테스트, 벚꽃 명소 3개소에서 이어지는 버스킹 공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퍼포먼스 등도 펼쳐진다.
유명 트로트 가수 박군과 나태주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반인 노래 실력자들을 발굴해 태군 노래자랑을 개최한다. 30일 오전 10시 최고의 노래왕이 선발된다.
문척면 일원에서는 잔수농악,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벚꽃 노래자랑, 지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오봉정사와 월평교 사이에는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벚꽃축제 기간에 KBS 전국노래자랑 촬영도 진행된다. 예심은 3월 24일 13시 섬진아트홀에서 하며, 공개 녹화는 3월 26일 13시 광의면 천은사 특별무대에서 한다. 예심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흩날리는 꽃잎만큼 풍성한 300리 벚꽃축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 쌓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