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찾아 의료공백과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과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다.
김 지사는 병원장으로부터 의료진 이탈에 대비한 대책을 듣고 의료공백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없기를 당부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는 전공의 8명이 근무지 이탈 후, 현재까지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다.
김 지사는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성가롤로병원과 같은 2차 의료기관의 환자 증가도 예상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전남도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보건소의 진료 시간 확대, 필요 시 공중보건의사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료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