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중마동 소재 중마대형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광양시 제공)
늦은 밤, 치통으로 밤잠을 설친 사람들에게는 둘도없이 좋은 희소식이다. 전남 광양시가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간 것. 365일 연중무휴(年中無休)다.
광양시 중마동 소재 중마대형약국이 그곳이다. 밤 12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지정해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심야 시간은 물론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보건소나 약사회에서 참여 희망약국 조사 후, 최종 추천이 되면 전라남도의 지정을 받아 최대 1년간 운영되며 재지정도 가능하다.
광양시는 지난 2022년부터 지정·운영해 왔으나 약국 대부분이 약사 1인 체제로 365일 심야 시간 근무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결국 지난해 7월 사정상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광양시약사회와 논의를 거쳐 재지정을 통해 운영을 개시하게 됐다. 그동안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수 현황은 의약품 판매 및 상담 실적 4,300건, 주 이용 연령층은 20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았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기질환과 해열 소염진통제 질환 관련 의약품 구입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은 파주시민 만족도가 95%를 상회하는 통계를 보였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시간과 공휴일에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전문약사의 복약지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공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추진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