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오전 민주당 공관위는 브리핑을 통해 순천광양구례곡성·갑 후보 경선이 김문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로 압축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데일리호남 DB)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후보 경선이 김문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일 오전 민주당 공관위는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의 경선을 발표한 것.
예상과는 달리 변화무쌍(變化無雙)한 경선을 보여온 순천으로서는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의 불출마가 가져온 특례지구 지정, 선거구획정의 불합리성이 순천시민들에게 어떻게 작용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순천 정치지형 변화…50대 기수론
22대 총선이 순천지역에 주는 의미는 정치인의 세대가 교체됐다는 점에서 정치지형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다. 50대 중반의 젊은 기수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참신성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분위기다.
또 민주당 중앙당의 기조처럼 젊은 피 수혈로 당이 혁신하겠다는 발상이 이번 순천지역 경선에 작용됐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낙하산식 공천이 낳은 폐해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여론에도 무게가 실린다. 김문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준비한 인물이기에 민주당 공관위의 지명을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 순천시민들 요구…순천시와 대립 ‘그만’
경선은 일주일 이내면 마무리를 짓는다.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로 후보 결정을 짓는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조건으로 후보 결정을 하기에 결과에 승복해야 옳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의 요구와 열망은 “이제 더 이상 시장과 대립은 그만하자”라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순천지역 정치인들의 대립각으로 시민들만 양분화되고 불편한 관계의 연속이었다.
순천시의 정책에 발목을 잡고 대립하는 정치인, 혹은 시장과 갈등 구조를 조성해 순천시 발전을 저해한다면 잘못된 관행의 연속이 될 것이 자명하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이거나 성장의 동반자이어야 한다.
이제 순천(갑)지역의 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 중에 결정을 해야한다. 순천의 봄에 피는 홍매화가 아름다운 이유는 맹추위의 겨울나기를 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