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前 차관 ‘only 순천’…국힘 순천 출마
  • 순천 도약·국민통합·집권 여당의 힘 강조…40년 만의 귀향
    김형석, “순천도약 골드타임…순천 지원에 힘쓸 생각이다”

  • 통일부 차관 출신 김형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7일 오전 11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서한초 기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된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에 늦깍이 깃발을 꽂은 김 전 차관은 순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김 전 차관은 오는 총선에서 집권여당 후보로 출마해 승리하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 왜 순천인가(?)…한동훈의 자객
    순천발전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범죄인을 다루는 송사에도 관심이 없다고 했다. 또 정치적 야심을 갖고 이전투구(泥田鬪狗)를 일삼는 데도 소질이 없다고도 했다.

    순천을 선택한 이유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힘과 실천력으로 순천을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 속의 순천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권유로 출마를 결심했다는 김 전 차관은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묻지마 지역에서 당당하게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롱런을 자신했다.

    한동훈의 자객으로서 민주당 아성에서 어느 정도 선방이 목표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더욱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된 천하람 변호사가 수년간 터를 닦아놓은 순천에서의 국민의힘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Again 이정현 효과 기대 
    순천발전을 위해서 민주당 아성에 출마를 선언하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순천발전을 위해서 민주당 아성에 출마를
    선언하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김 전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순천에서의 ‘Again 이정현’을 논했다. 달리 말해서 이정현 효과를 노리겠다는 기대의 발로라는 분석이다. 

    이정현 부위원장은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 출마에 고심 중이다.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보다 광양지역을 걸어다니면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김형석 전 차관이 갑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하면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정현 부위원장과의 연대로 이어진다면 김 전 차관으로서는 동반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담대한 도전과 집권여당의 파워에 거는 기대가 높아질수록 순천민심은 움직일 기능성이 높다. 이정현 부위원장의 향수가 남아있기에 말이다.

    ◇ 김형석은 누구(?)…순천발전 지원자
    순천 총선 판도에 새로운 인물은 이제 두 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신성식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 등이다. 두 후보는 순천고 출신 동갑내기 친구다. 

    벌교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순천고 33회 졸업생이다. 서울대 영문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줄곧 통일부에서 일했다. 통일부 대변인과 정세분석국장,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대통령 통일비서관, 제23대 통일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후, 김 전 차관은 오로지 순천발전을 위해서만 일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에 의대 신설은 물론 ‘K-디즈니 순천’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로서 적극적으로 지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늦은 출발에도 강하고 담대하게 의지를 밝힌 김 전 차관의 총선시간표는 밤낮없이 빽빽하다. 김 전 차관은 8일 오후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글쓴날 : [24-0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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