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이 3일 오후 2시 순천시 조례동 소재 그랜드파크 3층에서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출마의 변을 지지자에게 피력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인 소병철 국회의원이 막차를 탔다. 3일 오후 2시 순천시 조례동 소재 그랜드파크 3층에서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것.
현역 국회의원의 프리미엄은 문전에서부터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의 총출동이 그랬고,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랬다. 인원은 복도 끝까지 1500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일 잘하는 황소 일꾼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는 소 의원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방증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16명 동료의원들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소병철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발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로 가득했다. 이에 출마의 변을 스케치했다.
◇ 4년 여정 정리…지지자들 연이은 연호
 |
소병철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당원들이 ‘하나의 순천’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피켓팅을 하고 있다. (소병철 선거사 무소 제공) |
출마의 변을 국회의원 4년간 초선으로서의 소회로 대변했다. 숨가쁘게 순천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소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무게감과 속앓이를 토로했다.
“4년 동안 순천을 위해 달려왔다”고 말문을 연 소 의원은 순천호국단체 회장님들의 염원인 전남지역 내에 호국원이 없다는 민원을 잊지않고 전남호국원을 유치했다.
또 국립 호국원이 전남 장흥에 위치할 수 밖에 없었음과 한쪽으로 치우치지않은 중부권인 장흥에 설립해야 할 타당성을 설명했다.
아어 ▲국가정원특별법 제정 사유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순천초등학교 신규 설립 ▲경전선 우회의 비하인드 ▲잡월드노조의 애환 ▲에니메이션사업 국비 확보 ▲순천대 첨단공학관 설립 예산 확보 ▲전남의대 설립의 문제 등 4년간의 활동 성과를 피력했다.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소병철을 연호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 소병철의 순천…재선 의지 표명
한 시간여를 소회로 가득 채운 소 의원은 재선(再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순천을 분열시키고 양극화시키려는 한 세력에 대해 갈라치기는 절대 안된다며 민주당 결집을 호소했다.
 |
소병철 의원은 한 시간여 동안 순천을 위해 활동한 내용들을 설명했다. (서한초 기자) |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노선을 변경하는 우회로 결정하게 된 뒷이야기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는 찬성의 목소리도 반대의 목소리도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는 자리다”며 “숟가락 얹으려고 한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밥상론으로 응수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적격심사 서류를 조금 늦게 제출했더니, 순천에서 (소병철이가)부적격 받았다네, 떨어졌다네 등등 각종 루머가 생성됐다”며 “(지지자들을 향해)누군지 아시죠?”하며 노관규 순천시장을 우회적으로 직격했다.
소통이 없음에 대해서도 일격을 가했다. 지난해 연말, 직접 소 의원을 찾아왔던 순천만잡월드노조 조합원들의 눈물의 호소를 기억한다던 소 의원은 “순천시의 일이여서 신경을 쓰지않으려 했지만, 그들에게서도 들어야 할 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 막차 탄 현역…프리미엄 효과 있을까(?)
총선을 67일 남겨두고 소병철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서 막차를 탔다. 일각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믿는 자신감 때문이라는 여론과 국회 법사위 간사로서 마지막까지 중앙당 일을 처리하다가 늦었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소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박스에 갖혔었다. 무엇보다 지역(순천) 일에는 등한시하고 중앙(서울) 일에만 관심이 있다는 여론이 팽배했었다.
이에 소 의원은 “저는 권리당원을 모집하지 않았다”며 “두렵지 않다. 순천시민을 믿기 때문에 그렇다”고 일각의 여론에 대해 일축했다.
또 “윤석열이나 장재원에게 호통쳐서 N포털 실검 1위에 올라간 민주당 의원이 누구인지 확인해 봐달라”며 “(소병철은)노무현처럼 시민을 믿고 정치한다. 순천을 위해 몸을 바치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프리미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 5명과 시의원 18명 등 대부분이 총집결해 소 의원의 재선가도(再選假道)에 힘을 보탰다.
현역 프리미엄 효과의 유무는 4년간의 평가보다는 시민들의 평가에 있다. 소 의원은 지난달 31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사무소 개소는 민주당 고문과 청년들이 선거에 열심하라며 점퍼와 운동화를 선물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하나된 순천’을 위해서 말이다.
 |
| 소병철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원과 지지자 1500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병철 선거사무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