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심 풍년 별량면…3년간 알알이 유정란 후원
  • 유기농계란 기부하는 이승훈 씨…3년째 별량면에 정성담아 전달
    정상칠 위원장, “작은 나눔과 배려는 살아갈 마음의 치료 약이다”
    이태문 면장, “함께 소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겠다”

  • 지난 17일 3년째 유정란(유기농 계란)을 기부해 온 이승훈 씨(왼쪽)가 별량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태문 면장(오른쪽)에게 유정란을 전달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나누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특별히 후원이라는 표현도 거부하는 사람. 시골이 좋아서 별량면에 터를 잡고 닭을 키우면서 3년째 유정란(유기농 계란)을 기부해 온 시골 아저씨.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 거주하는 이승훈 씨는 3년 전부터 자신이 키우는 닭이 직접 낳은 유기농 계란(매년 100만원 상당)을 별량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해 왔다. 처음에는 같이 나눠 먹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특정한 날짜가 정해지지도, 특별한 양이 정해지지도 않았다. 유정란의 특성상 생산량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또 유정란을 전달할 때도 특별한 복장을 차려입지도 않는다. 

    지난 17일 별량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편한 복장에 슬리퍼를 신고 이태문 면장을 만나 전달했다.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하지만 이태문 면장은 미담(美談)은 알리는 게 좋은 일이라고 했다.

    별량면은 기탁받은 유기농계란을 별량면마중물보장협의체, 우리동네복지기동대와 지역복지공동체가 뜻을 모아 복지사각지대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별량면으로부터 유정란을 전달받은 정상칠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웃을 향한 작은 나눔과 배려는 살아갈 희망과 용기가 되고 마음의 치료 약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태문 별량면장은 “별량면은 인심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눔 봉사가 주민들 사이에 정착돼 있다”며 “2024년 신년에 힘찬 발돋움을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4-01-22 03:57]
    • 다른기사보기 서한초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