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식 검사장 북콘서트…22대 총선출마 첫발
  • 10일 오후 2시 순천대 우석홀…동문 지지자 700여명 운집
    22대 총선 출마용 첫선…순천지역으로 출마 의지 굳힌 듯
    신성식, “순천에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 신성식 검사장이 10일 오후 2시 순천대 우석홀에서 저서 ‘진짜 검사’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가졌다. (서한초 기자) 


    신성식 검사장이 자신의 자서전 ‘진짜 검사’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가졌다. 10일 오후 2시 순천대 우석홀에서 가진 북콘서트에는 순천고 동문과 지지자 700여명이 운집했다.

    검사생활 23년을 정리한 ‘진짜 검사’에는 신성식만의 올곧은 일상을 담았다.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신 검사장은 북콘서트를 정치 행보의 첫 신호탄으로 삼았다.

    늦깍이 정치인으로 신고식을 한 신 검사장은 전남 순천 승주읍 백현마을에서 태어났다. 이어 순천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법대를 거쳐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가 됐다. 

    이날 신성식 검사장 출판기념회에서 순천고 동기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이날 신성식 검사장 출판기념회에서 순천고 동기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신 검사장에게 붙는 꼬리표는 ‘진짜 검사’다. 옳다고 믿어 옳은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수사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지휘하면서 검찰 수뇌부와 충돌했고, “이재명은 먼지 한톨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정치권에 파장을 주어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일생을 검사로만 살아온 신 검사장에게 정치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친(親)이재명계로 분류되면서 정치적으로 한동훈 윤석열 정권에 맞서 파괴력을 줄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는다. 

    또 순천지역 현 국회의원과 직업군과 성격도 비슷한 점이 상당하다. 이에 실망한 순천시민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킬지도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로 남는다. 신 검사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법고시 37회 동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현직 시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순천시의장을 지낸 박문규 전 의장을 비롯해 김병권 전 의장, 서정진 전 의장들과 현역 시의원으로는 정병회 시의장을 비롯해 김영진 의원, 강형구 의원, 이향기 의원 우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북콘서트로 자신의 이름을 순천시민에게 소개한 신 검사장은 “순천에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출마의 변을 일축했다.

    신 검사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1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수원지검 지검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우지검 3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일명 삼바사건) 분식회계 의혹,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무마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담당했었다.

  • 글쓴날 : [24-01-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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