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석 전 순천시장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 장기간 재판 피로감 누적 심경 변화…총선 지각변동 예상
    민주당 적격심사 통과로 명분 쌓기…26년 순천시장 도전

  • 허석 전 순천시장이 9일 오후 3시경,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는 모습. (서한초 기자)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지난달 17일 출판기념회까지 진행했던 허석 전 순천시장이 9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3시경, 언론인과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심경을 전달한 것.

    ‘순천시민 여러분, 허석입니다’로 시작한 문자는 그동안의 고민과 고뇌가 묻어있었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퍼져나가는 음해성 소문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민주당 적격심사를 받은 점과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하고 싶었다는 점 등을 적시하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청춘의 자아를 찾고, 청춘의 허석이 꿈꿔왔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봄과 순천의 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허석 전 시장은 “유불리를 떠나 한길을 가고 싶다. 시장선거에 나왔다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다 오락가락 하지 않겠다”며 “순천을 떠나지 않겠다”고 현재 총선을 준비 중인 후보들을 에둘러 지적하며 지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허석 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 지역 총선 판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 3일 광주KBS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허석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에 이어 두 번째를 랭크했었다.

  • 글쓴날 : [24-01-10 00:43]
    • 다른기사보기 서한초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