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수의 ‘진보의 한길’…‘새롭게 봄’ 북콘서트
  • 학생운동에서 노동·진보까지…40년 소소한 인생역정 담아
    6일 오후 2시 순천대 실내체육관…지지자 1500여명 운집

  • 진보당 이성수 예비후보가 자전적 에세이 ‘새롭게 봄’을 출간하고 지난 6일 오후 2시 순천대 실내체육관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서한초 기자) 


    “뭉쳐야 한다. 
    싸리나무도 뭉치면 힘이 된다. 
    하려면 야무지게 해야 한다. 
    더러운 것들은 뽑아버릴 수 있어야 한다”

    진보당 전남도당 이성수 위원장의 부친이 남긴 훈육(訓育)의 의미가 담긴 유언이다. 이성수 예비후보가 자서전을 준비하면서 되세기던 말이기도 하다. 

    자서전적 에세이 ‘새롭게 봄’ 북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6일 오후 2시 순천대 실내체육관 앞은 진보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 1500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 이성수의 ‘새롭게 봄’ 그리고 ‘새봄’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을 시작했던 때부터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순천을 만나고, 동고동락(同苦同樂)을 같이한 수많은 동지(同志)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새롭게 봄’은 이성수 예비후보의 시대정신이 녹아있다.

    이성수 예비후보가 아내맨 왼쪽와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수 예비후보 제공
    이성수 예비후보가 아내(맨 왼쪽)와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수 예비후보 제공)
    민생 현장인 차(茶)봉사에서 만나는 시장 사람들의 응원 목소리가, 민중 농활에서 듣던 농민들의 애환이, 노동 현장에서 부르짖는 절규의 함성이 이성수를 움직이게 했다. 

    ‘데일리호남’은 저자에게 ‘새롭게 봄’의 ‘봄’이 ‘보다’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계절을 상징하는 ‘봄’인지를 물었다. 이에 이성수 예비후보는 “중의적(重議的)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계절적인 의미보다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시대에 맞는 ‘시대정치’에 부합된 ‘보다’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통렬하게 답했다. 

    ◇ 살아남은 자의 약속…그리하여, 다시 ‘봄’
    하루 만에 책을 펼치고 책을 덮었다. 20여 년간의 순천시민, 노동자, 농민, 상인 등 함께해 온 이성수의 진보 역사가 한 단어로 정리가 됐다. ‘진격(進擊)’이다.

    정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자는 진보정당의 주자 이성수의 주장이다. 다가오는 새봄에 피어날 새로운 정치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희망을 노래하자는 발상이다.

    ‘새봄’은 노동 현장에서 투쟁하다 먼저 간 동지(同志)들을 위한 살아남은 자들의 약속이다. ‘새봄’에 다시 새롭게 해 보자는 약속이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대학생(청년)들의 100원 버스’ 역시 이성수의 약속이다.

    이날 이성수 예비후보 새롭게 봄 출판기념 북콘서트에는 역전시장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깊은 상인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이성수 예비후보 제공
    이날 이성수 예비후보 ‘새롭게 봄’ 출판기념 북콘서트에는 역전시장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깊은 상인,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이성수 예비후보 제공) 

    ◇ 이성수와 함께 여는 ‘봄’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시계에 맞춰 진보당은 새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이성수 예비후보 역시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과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북콘서트는 끝이 났다. 축제를 알차게 준비한 만큼 행사 내내 참석자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다가올 ‘봄’을 ‘새롭게 봄’으로써 새로운 순천 정치를 열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진보당 윤희숙 대표,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지역 시민들의 축하 영상메시지에 이어 지리산 실상사 도법스님, 김선동 전 국회의원, 전 순천YMCA 김현덕 이사장,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민주노총 이병용 전남본부장, 광주전남 윤일권 농민회장, 아랫장, 웃장, 역전시장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깊은 상인,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등이 참석했다.

  • 글쓴날 : [24-01-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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