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갑진년)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사진은 1일 오전 순천 동천을 너머 떠오르는 갑진년의 첫 태양이다. (순천시 제공)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전남동부 지자체장들은 새해 첫날 주민들과 해맞이 행사를 갖거나 첫 업무를 민생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대부분 주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소원을 기원하는 모습에서 올 한 해도 동고동락(同苦同樂)할 것임을 느꼈다. 전남동부 지자체장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 김영록 전남지사…목포역에서 만난 사람들
‘아듀~ 2023’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3년 12월 31일 목포역 광장에서 목포시민과 신안군민들과 함께 ‘카운트다운! 전남 2024’ 행사를 개최했다. 목포역은 역사의 호남선의 상징으로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2024년 노후 역사 개량사업으로 110년의 역사를 품은 목포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10인과 함께 ▲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무안공항 활성화 ▲전국 소년체전 성공 개최 등 전남도민들의 염원을 소망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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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
◇ 노관규 순천시장…축제, 그 시작의 첫날
국가하천으로 선정된 동천 너머로 청룡의 갑진년(甲辰年) 첫 태양이 떠오르자 5천여명 순천시민들의 ‘와~~’하는 함성이 일제히 터졌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그 시민들의 환호 속에 있었다.
오천지구 그린아이랜드에는 자원봉사자와 일출 보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정원박람회 성공을 자축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흐르고, 태양이 떠오르기 전, 하늘에는 대형 에드벌룬이 ‘동천 국가하천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이어 시민단체가 준비한 떡국으로 추위를 달랬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비상하듯 순천 하늘에 빠알간 첫 태양이 솟아올랐다. 그 청룡에게 시민들은 소망을 적어 달았다. 그렇게 순천의 축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 정기명 여수시장…화재 취약한 민생속으로
갑진년(甲辰年) 아침,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첫 업무로 화재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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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여수시장이 새해 첫날 화재 취약지를 찾아 점검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
약한 곳을 찾았다. 1일 오전 10시, 진달래마을 요양원을 방문한 정 시장은 민생현장 행보를 보였다.
연말연시를 맞아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 시장은 취약지를 직접 찾아가 사전 점검을 하고, 예방 교육도 병행했다.
정 시장은 지난달 화재취약시설 긴급점검 계획을 수립, 30일 향일암과 수산시장, 31일에는 은혜요양병원과 진남시장을 잇따라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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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이 서산 정상에 올라 광양시민에게 올해 계획들을 말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
◇ 정인화 광양시장…서산 정상에서 일출맞아
최고 안전한 도시, 최고 행복한 도시, 살고싶은 도시 실현을 표방한 정인화 광양시장이 새해 첫날, 서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맞으며 함께한 시민들에게 포부를 밝혔다.
올해 시정운영을 신심직행(信心直行)으로 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또 민생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을 위한 핀셋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갑진년(甲辰年)에 정인화 광양시장은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문화·체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과 정책을 세우겠다는 생각이다.
◇ 김철우 보성군수…달집태우기에 소망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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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보성군수가 소원문을 단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보성군 제공) |
군민(君民)의 절반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된 율포솔밭해수욕장에는 15,000여명이 운집했다. 새해 첫날, 일출과 한 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새해를 여는 타악 공연, 국악 공연,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희망 나눔, 소망지 쓰기, 달집태우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어 보성라이온스클럽에서 떡국 무료 나눔 봉사가 진행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새해에는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공영민 고흥군수…나로우주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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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가 새해 첫날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았다. (고흥군 제공) |
공영민 고흥군수는 새해 첫 일정으로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했다. 인근에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핵심 사업들을 점검하고, 최우선 역점과제인 우주산업 중심도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정에 이어 지난해 3월 군 최초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지역 성장동력과 산업의 기반 구축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해를 보냈다.
이에 공 군수는 2024년을 고흥 우주산업 메카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